동아제약 직원들이 기관투자자 등 주요 주주에게 현 경영진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동아제약 직원들의 모임인 동아제약발전위원회(이하 동발위)는 5일 직원 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3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펼친 우리회사 주식 갖기 운동 결과로 모집된 13만1842주(전체 주식의 1.3%)에 대한 의결권을 현 경영진 지지를 위해 행사키로 결의했다.

동발위는 올해 말까지 직원당 100주(2%), 2010년까지 직원당 500주(10%) 보유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차세광 동발위 위원장은 "현직 이사가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법적인 절차 등을 이용해 회사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동아제약과 전혀 관계도 없는 한국알콜의 대표이사가 동아제약의 이사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현 경영진은 지난 3년간 우수한 경영실적을 냈고 미래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기관투자자들을 포함한 모든 주주들이 이번 주총에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동아제약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동아제약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