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남북 체육회담 개최를 위해 다음 주 초 사전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정길 KOC 위원장은 5일 "다음 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쯤 조선올림픽위원회에 체육회담을 개최하자는 통신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KOC는 북측에서 답장이 오면 이달 중에 시간과 장소를 정해 제5차 회담을 갖고 단일팀 구성을 위해 마지막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분단 이후 최초로 추진 중인 남북 단일팀은 양 정상의 회담에서도 언급됐지만 4일 발표된 합의문에는 공동응원단이 경의선을 통해 베이징으로 가는 방안만 발표됐고 정작 단일팀 구성 방안은 거론되지 않아 일각에서 결렬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양측이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합의문에서 빠졌거나 사안들이 워낙 많다 보니 합의문 작성 과정에서 실무진들이 빠뜨렸을 가능성이 있지만 단일팀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성사 여부는 KOC가 통신문을 보낸 뒤 북측에서 오는 답변을 확인하면 가장 정확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