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30분께 부산국제영화제(P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가진 영화 'M'의 이명세 감독과 배우 공효진, 이연희의 무대인사에서는 웃음 꽃이 활짝피었다.

은혜역을 맡았던 공효진이 "이명세 감독은 '눈썹을 3㎜만 움직여라'고 말할 정도로 무섭고 철저하다고 선배들이 조언해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천진난만하고 친구처럼 편안하게 해줘 맞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던 것.

공효진은 또 '무대발언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옆에 있던 이연희가 "나한테도 그랬다"고 답하자 이 감독은 만면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감독은 공효진을 캐스팅한 배경을 "뛰어난 연기로 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했다"며 "공효진이 몇 번이나 고사해 간신히 이 자리까지 불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연희의 경우 처음 봤을 때 눈을 보고 '이 친구는 이번 영화의 미미(이연희 분)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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