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2000포인트을 재탈환했던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 펀드가 유형별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3.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홍콩 시장의 약세로 한 주간 0.99%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국내 혼합형 펀드는 1.18%,채권형은 0.17%의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펀드 가운데는 단기 펀드가 0.18%로 장기펀드(0.15%)에 비해 다소 높은 성과를 냈다.



◆국내 펀드

국내 펀드에서는 주식 액티브형 펀드가 인덱스 펀드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운용하는 액티브형 펀드는 지난주 3.41%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인덱스 펀드는 3.32%를 보였다.

1주일 전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인덱스 펀드가 액티브형 펀드 수익률을 따라잡았던 것과 비교된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주식형 펀드 가운데는 '농협CA마켓리더주식1'이 5.26%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으며 '삼성Value주식1'과 '농협CA올스타적립식주식1'이 5% 이상의 수익을 냈다.

또 부진한 성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KB자산운용의 '광개토주식'과 '광개토일석이조주식'이 4.9%대의 수익률로 나란히 상위권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미래에셋디스커버리플러스주식' 등도 4.7~4.8%대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주식혼합형 펀드 가운데'미래에셋인디펜던스혼합형'과 '미래에셋인디펜던스50채권혼합' '미래에셋디스커버리혼합형1'이 2.5~3.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펀드

그동안 질주하던 중국 펀드가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펀드는 -0.57%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주가 지난 3~4일 각각 3%대의 폭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이외의 이머징 시장은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이 지난 한 주간 4.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도 3.49%의 높은 성과를 냈다.

브릭스 투자 펀드는 1.30%,동유럽 펀드는 1.36%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침체를 보여왔던 일본도 1.79%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베트남 시장의 강세로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이 7.72%의 수익률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또 도이치투신운용의 '도이치DWS세계지리종류형재간접'과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이 각각 6.4%와 5.6%의 수익으로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하지만 KB재간접 펀드의 경우 기준가가 하루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다른 중국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간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