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30.CJ)가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골프장(파72.6천2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4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전날 공동3위에서 순위는 떨어졌지만 공동 선두 그룹과 타수차는 여전히 2타차를 유지하며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선두 그룹에 포진한 선수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남은 3, 4라운드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벌어야 할 처지.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카리 웹(호주)과 노장 로리 케인(캐나다)이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고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언더파 70타를 쳐 5언더파 139타로 단독3위로 도약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고 있는 줄리 잉스터(미국)와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박세리와 함께 공동4위에 합류한 것도 부담스럽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새내기 박인비(19)는 3타를 까먹는 부진 끝에 공동12위(2언더파 142타)로 추락했다.

박인비와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팻 허스트(미국) 역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16위(1언더파 143타)로 미끄럼을 탔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