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부산 해운대. 서울 청계천 등 6곳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U-시티를 구축하는 것은 좋지만 도시 간 호환성이 부족하면 문제다.

현재 전국 30여곳에서 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버려 뒀다간 자칫 난개발이나 중복투자 문제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

정보통신부는 U-시티 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시티 표준 개발에서 나섰다.

△인천 U-송도 국제 비즈니스 도시(지하매설물 관리) △충남 U-세종·연기(건설현장 및 공정관리) △서울 U-청계천(생태,문화서비스) △부산 U-해운대(관광,안전 서비스) △광주 U-컨벤션(지상 시설물 관리) △울산 U-태화강(공단지역 오염관리) 등 6개 사업을 U-시티 표준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각각의 프로젝트에서는 지리적 특성,공사단계 등에 따라 세부적인 U-시티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U-송도 사업은 현재 매립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맞춰 지하매설물 관리 모델 표준을 개발한다.

비접촉인식 기술인 전자태그(RFID)와 센서를 이용해 감시하고 제어하는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술을 이용해 전력선,통신선,상하수도관 등이 들어 있는 지하공구의 화재,누수,입출 등을 관리하는 표준 모델을 개발한다.

U-청계천 프로젝트는 자연보호와 시민 편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시간 수질 오염 감시,기상정보 및 주변 관광정보 제공 등이 주요 과제다.

U-해운대 프로젝트에서는 관광객 편의 및 안전 서비스 표준을 개발한다.

휴대 단말기를 이용해 관광정보와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RFID를 활용해 미아방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광주 U-컨벤션에서는 시설물 및 주차관리 표준을,U-세종·연기 프로젝트에서는 공사관리 시스템,건축 폐기물 모니터링 등 공정관리 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U-태화강 프로젝트에서는 태화강의 수질 및 수위 관리,교량 안전 모니터링,생태공원 내 환경오염 감시 등 생태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정통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금년 말까지 테스트베드 현장시험을 마치고 과제별 응용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U-시티 인프라,응용 서비스를 망라한 U-시티 표준1.0도 만든다.

U-시티 표준을 개발하는 것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이 표준을 이용해 U-시티를 보다 쉽게 구축하고 도시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