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 주가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를 넘어서 가격차(괴리율)가 마이너스인 종목은 모두 37개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두 배가량 급등한 서울가스가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48.38%에 이르는 등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은 27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동양제철화학 등 화학주와 동국제강 등 철강주,대한전선 LS전선 등 전선주 등이 다수 포함돼있다.
또 최근 지주사 등의 재료로 급등세를 보인 두산과 최근 급등한 호텔신라 등도 현 주가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훨씬 웃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목표주가는 수급보다는 펀더멘털에 입각해 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무관한 재료로 움직이면 목표주가를 계속 조정하기 어려워 적정주가를 뛰어넘는 종목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수개월째 분석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증권사들이 손놓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