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윤의 '월요전망대'] 콜금리 동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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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과 8월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이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달 콜금리를 동결했던 만큼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의 콜금리 결정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최근 한 달 새 많이 바뀌었다.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고,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전 세계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파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콜금리를 올렸다는 일부의 비난을 받아온 한국은행으로서는 국제 금융시장이 신속하게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는 기존 판단에 확신을 갖고 11일 금통위 회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콜금리가 잠재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5% 수준에 도달한 만큼 추가 콜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을 다시 넘어서고 산업생산과 서비스활동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어 미국처럼 금리를 전격 인하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4000여개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던 미국의 8월 일자리 수가 실제로는 8만명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고,9월에도 견고한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사실도 한은의 콜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는 오는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와 10일 나올 '9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 등이 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자물가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재경부는 11일 그린북(10월 경제동향)을 내놓고 12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뿐만 아니라 내년도 경제전망도 발표할 예정인데,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게 된다.
8일 본회의에서 정부 측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재경위 전체회의가 열리며,10일에는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각 상임위 소관별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추진해온 내년 주요 정책과 예산사업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을 정부가 제출한 것보다 2%포인트 정도 낮추겠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와 상당한 논리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
지난달 콜금리를 동결했던 만큼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의 콜금리 결정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최근 한 달 새 많이 바뀌었다.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고,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전 세계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파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콜금리를 올렸다는 일부의 비난을 받아온 한국은행으로서는 국제 금융시장이 신속하게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는 기존 판단에 확신을 갖고 11일 금통위 회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콜금리가 잠재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5% 수준에 도달한 만큼 추가 콜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을 다시 넘어서고 산업생산과 서비스활동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어 미국처럼 금리를 전격 인하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4000여개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던 미국의 8월 일자리 수가 실제로는 8만명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고,9월에도 견고한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사실도 한은의 콜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는 오는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와 10일 나올 '9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 등이 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자물가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재경부는 11일 그린북(10월 경제동향)을 내놓고 12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뿐만 아니라 내년도 경제전망도 발표할 예정인데,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게 된다.
8일 본회의에서 정부 측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재경위 전체회의가 열리며,10일에는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각 상임위 소관별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추진해온 내년 주요 정책과 예산사업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을 정부가 제출한 것보다 2%포인트 정도 낮추겠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와 상당한 논리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