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전이 8일 오후 6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전국 16개 시·도와 16개 해외지부에서 참가한 2만4518명의 선수단(선수 1만8260명,임원 6258명)이 광주광역시 일원 66개 경기장에서 41개 종목을 놓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체전이라 올림픽 메달 기대주들이 내고장의 영예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서울대표로 출전하는 박태환(경기고·서울)은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단거리 속도를 시험한다.

또 혼계영 400m와 계영 400m,800m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있어 다관왕 욕심도 내볼 만하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경기)은 여자 최중량급에서 '무력시위'만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느라 파워를 소진한 탓에 무리한 기록 도전은 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체전이 기초종목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선 '기록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제87회 경북체전에서는 무려 59개의 한국기록이 쏟아졌지만 저변이 취약한 인라인롤러,수중(핀수영)에서 51개가 나왔고 올림픽 종목에선 육상 세단뛰기 김덕현(조선대)의 한국기록이 유일했다.

이번 대회에선 수영의 박태환과 유니버시아드 스타 정슬기(연세대·서울)가 한국기록을 노리고 있고,육상에선 임희남(상무·경기)이 28년 묵은 남자 100m 한국기록 경신에 다시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