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방송'으로 논란이 된 케이블 방송 스토리온의 '박철쇼'가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박철쇼'의 진행자 박철은 이 프로그램에서 이상아를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상아의 이혼이야기를 듣기 위해 "술 한잔 하고 싶다. 맥주를 달라"고 제작진에게 요청했다.

이에 제작진은 맥주와 마른안주 그리고 종이컵이 담긴 검은 봉지를 박철에게 건네 술상을 차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철은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이는 무알콜 맥주다"고 설명하고 "종이컵을 사용해서는 안되지만 일단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박철은 "맨정신으로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아 준비(술)했다"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박철쇼' 제작진은 술상은 준비했지만 박철과 이상아가 마시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피했다.

이상아는 "방송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솔직하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박철쇼'-이상아 특집에서는 음료수로 분류된 '무알콜맥주'를 이용한 토크쇼 설정으로 신중을 기하며 민감한 이상아의 이혼이야기를 편하게 이끌어 냈다는 반응이다.

스토리온 관계자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딱딱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연출할 목적으로 (방송 녹화 중) 맥주를 한 잔씩 했다"고 말하고 "실제 방송에서는 음주를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고 해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