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항공운송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최근 항공 여객 및 화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항공사의 3분기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의 역할을 일정 부분 담당하면서 한국의 항공운송산업이 고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항공업계는 유류비 부담이 커졌으나 항공수요 호조와 수송단가 상승으로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내년에는 더욱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7월1일부터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으로 미주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한-미, 한-EU FTA 시행으로 항공화물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올림픽 등 동북아시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이벤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로 9만4000원과 1만3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