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8일 증권사 신규설립이 실현되면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엄이 하락할 것이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증권업종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선호 연구원은 "지난 7일 기업은행이 증권사를 신규 설립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며 "실제로 증권사의 신규설립이 실현되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일정부분 하락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 상승이 오히려 실질적인 증권사 M&A의 최대 걸림돌이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하락은 M&A활성화로 이어져 증권업의 장기 성장성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시장내에서 중소형 증권사 인수를 희망했던 주체(서울증권, NH증권 등)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실제 경영권 프리미엄의 하락 폭도 제한적이고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증권사 신규 설립시 소용되는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에 따른 높은 거래대금 수준과 이를 통한 대폭적인 실적 개선, 투자은행으로의 본격적인 성장 가능성이라는 점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하락이 대형증권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존 대형 증권사 위주의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