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26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며, 해외 온라인 게임시장에서의 고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8일 코리안클릭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지난주 NHN의 점유율이 전주대비 2.6%포인트 상승한 80.6%를 기록,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반면 다음, 엠파스, 야후코리아는 각각 1.2%포인트, 0.4%포인트, 3.6%포인트씩 하락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N의 검색서비스 투자규모는 이미 후발업체가 추월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해외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정 연구원은 "일본 NHN재팬의 고정투자가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회원수 2250만명을 보유하고 160개 이상의 온라인 게임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NHN재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와 비교해 각각 45.7%와 103.3% 증가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NHN의 중국 자회사 아워게임도 동시접속자수가 최대 75만명에 달해 현지 2위 게임포털로 성장했다"며 "중국의 인터넷 인프라와 이용자수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게임 시장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