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NHN이 이달들어 상승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아직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NHN의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나섰다.

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7900원(3.25%) 오른 25만900원에 거래되며 엿샛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25만1500원으로 52주 신가가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2조52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다.

NHN의 주가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에만 20% 가량 가파르게 올랐다. 고성장세인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NHN이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독점 체제를 공고히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코리안클릭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지난주 NHN의 점유율이 전주대비 2.6%포인트 상승한 80.6%를 기록,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반면 다음, 엠파스, 야후코리아는 각각 1.2%포인트, 0.4%포인트, 3.6%포인트씩 하락했다.

해외 온라인 게임시장을 선점한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일본 NHN재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와 비교해 각각 45.7%와 103.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 자회사 아워게임도 현지 시장의 고성장세로 인해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NHN의 목표주가를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32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추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삼성증권은 NHN에 대해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4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30만3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