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주말보다 4.39%(1만9500원) 오른 4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신고가를 46만8000원으로 경신했다.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다. 대우조선해양은 1.18% 상승중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2010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 대비 투자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세계 2위 타이틀에 걸맞게 사상 최대 수주를 달성하고 있는데다 척당 수주선가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블록공장 및 플로팅 도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2010년까지는 안정적인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와 342% 늘어난 8조1175억원, 4385억원으로 추정했다.
세계적인 조선업 대호황의 장기화와 설비 증설로 내년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시장을 이끄는 중심추는 이머징 마켓에 있다며 이머징 마켓의 왕성한 투자 수요 확대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조선, 철강, 기계, 해운 업종 중심으로 투자해야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