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시장이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22.01까지 오르며 7월26일 기록한 종전 사상최고치(2015.48)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22 포인트 상승한 2011.22를 기록중입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9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52억원, 17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입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1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은행, 음식료, 비금속광물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증권,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업종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이날 1주일 만에 다시 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현대중공업이 4% 가량 급등한 것을 비롯해 중국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포스코도 1% 이상 오르면서 급등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고 SK에너지도 3%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T업종에선 내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LG필립스LCD는 4%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9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