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부산은행에 대해 높은 이익 성장률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정태 하나대투 연구원은 "부산은행은 비경상적 이익을 제외할 경우 은행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시현해 향후 3년 평균 ROE도 19%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분기 예상 순이익을 757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도 기존 2614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올해 예상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4% 증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높은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잘 방어되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수채권 회수 등으로 충당금 부담이 여전히 낮은 데다 부산, 경남, 울산지역 경기호전도 부산은행의 실적호전 원인이라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그는 "부산은행은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48.3% 상승을 했지만, 오는 2008년 기준 예상 PBR 1.48배에서도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며 "2008년 순이익도 자산증가효과가 나타나면서 두 자리수 증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