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상장 이후 최고가인 8만원대 주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시총)도 6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눈부시다.

8일 오전 10시59분 현재 한화는 전날보다 2.69% 오른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외국계 매수세 유입으로 52주 신고가인 8만1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같은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부터 이달 8일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한화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비중도 당초 23%대에서 2%포인트 늘어난 25%대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대비로는 주가와 시총 모두 2~3배 가량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3만6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10월 현재 8만원을 넘어서면서 무려 11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총도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를 넘어섰다. 올 첫 거래일에 2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한화의 시총은 9개월새 3조3000억원 이상 불어난 6조40억원에 이른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 삼성증권은 최근 3분기 실적 호전 종목으로 한화를 꼽았고, 대신증권은 지난 5일 남북경협의 중장기 수혜주로 추천한 것. 신영증권의 경우에는 유전개발에 성공한 업체로 한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