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4학년 대학생의 5명중 2명이 '대출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아직 대출금이 남아있는 학생(81.1%)의 1인 평균 대출금 규모는 765만원.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대학 4학년 학생 871명을 대상으로 '대학4학년 재정상태와 취업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대출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0.2%에 달했고, 이들 중 현재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는 응답자는 18.9%로 ‘아직 모두 갚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81.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아직 대출금을 모두 갚지 못했다’는 81.1%의 1인당 평균 대출금 규모는 725만원으로 지난 2005년 동기 조사(평균 640만원) 보다 125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을 받았던 이유’(복수응답)는 ‘학비(등록금)’ 때문에 받았다는 응답자가 응답률 79.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개인적인일(가정사)’(23.4%) 나 ‘개인용돈’(14.3%) ‘해외어학연수/여행자금’(10.0%)을 위해 받았다는 응답 순으로 많았다.

‘대출기관’은 ‘제1금융권’이 70.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학교’(12.6%)나 ‘지인’(10.3%) 순으로 많았다.

현재 대출금을 모두 갚지 못했다는 응답자(81.1%)들에게 대출금 상환 계획을 조사한 결과, ‘졸업 후 취업하여 갚을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51.8%로 과반수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월 꾸준히 갚고 있다’거나 ‘졸업 전 모두 갚을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각 36.3%, 12.0%로 조사됐다.

또 졸업 후 취업하여 갚을 계획(51.8%) 이라는 응답자 중에는 모두 상환하기까지 ‘1년~2년미만’(27.9%) 혹은 ‘2년~3년미만’(23.8%)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은 취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실제 직장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75.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아니나,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을 했던 경험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7.4%로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높아가는 학자금과 취업준비를 위한 투자비용 등 소비수준이 늘면서 학창시절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높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여 취업활동이나 직장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상환계획을 세워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