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금융 수출이다] 우리은행 ‥ '아시아 금융벨트' 만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수·합병(M&A)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중국과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두바이 바레인 카자흐스탄 등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해 나가겠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지난 7월 중국 내 다섯 번째 점포인 쑤저우 지점을 열면서 밝힌 해외 진출 전략이다.
이처럼 우리은행의 해외 진출 전략은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바이 카자흐스탄 등 신규 시장에서는 M&A를 통해 진출을 모색하고 기존 지점이 있는 중국 등에서는 현지 은행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식으로 거점을 확대,2010년까지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범아시아 리딩 뱅크를 달성한다는 비전이다.
황록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은 "해외 진출은 역시 우리 기업이 많고 우리가 잘 아는 아시아 지역 위주로 나가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위해 기존 한국계 기업과 교포에 주안점을 둔 영업 방식을 탈피하고 현지화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 부문은 역시 중국이다.
현지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을 다음 달께 설립하고 중국 내 지점 수를 2012년 53개까지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중국 5대 권역에 이르는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현지화한 은행(Localized Bank)을 만들 계획이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포서에 이어 쑤저우에 다섯 번째 점포를 개설한 우리은행은 앞으로 칭다오와 톈진 난징 등 국내 기업 진출 지역과 조선족이 많은 선양 하얼빈 옌볜 등 동북 3성을 위주로 점포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중국 부유층과 현지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도 본격 개시한다.
아시아 시장의 핵심 축인 인도 뉴델리에는 10월 말께 지점을 열 계획이며 내년 중으로 중동의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카자흐스탄에도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점포를 현 15개에서 2012년까지 66개(중국 포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11개 국가에 지점 15개를 포함해 총 36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러시아 시장에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재정경제부로부터 러시아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으며 9월 러시아 중앙은행에 인가신청서를 제출,연말께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아시아 등 진출 유망 지역 13곳을 선정해 지역전문가를 파견하고 있다.
정보 수집과 인맥 구축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 절차를 축소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지난 7월 중국 내 다섯 번째 점포인 쑤저우 지점을 열면서 밝힌 해외 진출 전략이다.
이처럼 우리은행의 해외 진출 전략은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바이 카자흐스탄 등 신규 시장에서는 M&A를 통해 진출을 모색하고 기존 지점이 있는 중국 등에서는 현지 은행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식으로 거점을 확대,2010년까지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범아시아 리딩 뱅크를 달성한다는 비전이다.
황록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은 "해외 진출은 역시 우리 기업이 많고 우리가 잘 아는 아시아 지역 위주로 나가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위해 기존 한국계 기업과 교포에 주안점을 둔 영업 방식을 탈피하고 현지화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 부문은 역시 중국이다.
현지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을 다음 달께 설립하고 중국 내 지점 수를 2012년 53개까지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중국 5대 권역에 이르는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현지화한 은행(Localized Bank)을 만들 계획이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포서에 이어 쑤저우에 다섯 번째 점포를 개설한 우리은행은 앞으로 칭다오와 톈진 난징 등 국내 기업 진출 지역과 조선족이 많은 선양 하얼빈 옌볜 등 동북 3성을 위주로 점포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중국 부유층과 현지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도 본격 개시한다.
아시아 시장의 핵심 축인 인도 뉴델리에는 10월 말께 지점을 열 계획이며 내년 중으로 중동의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카자흐스탄에도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점포를 현 15개에서 2012년까지 66개(중국 포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11개 국가에 지점 15개를 포함해 총 36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러시아 시장에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재정경제부로부터 러시아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으며 9월 러시아 중앙은행에 인가신청서를 제출,연말께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아시아 등 진출 유망 지역 13곳을 선정해 지역전문가를 파견하고 있다.
정보 수집과 인맥 구축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 절차를 축소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