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축제인 월드 사이버 게임(WCG 2007)에서 2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은 아쉽게도 미국에 내어주고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파크에서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이 번 대회에서는 'Beyond the Game(게임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74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참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스타크래프트 부문의 송병구(삼성전자)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부문의 강병건이 금메달을, 워크래프트3 부문의 장재호(MYM)가 동메달을 따내 브라질과 함께 공동 2위를 했다.

1위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다.

송병구는 중국의 사쥔춘과 가진 'WCG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둠으로써 한국은 2001년 임요환(공군 에이스)의 우승 이후 WCG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북미 삼성전자의 오동진 사장은 폐회사에서 "이제껏 개최된 4일간의 행사를 통해서 스포츠맨십과 화합을 도모한 장을 WCG가 열어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도 쾰른 대회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8일 새벽 6시 대한항공 편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