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고미술과 현대미술 상설 전시 작품을 대거 교체한다.

이를 위해 고미술 상설전시실인 '뮤지엄1'에서는 '불심치전(不甚直錢)! 상감청자'라는 상설특별전이 마련된다.

고려청자는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하다는 명나라 조소(曺昭)의 말을 딴 전시제목이다.

이번 전시에는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는 '청자상감용봉문개합(사진) 및 승반(국보220호)''청자상감모란문바리때(보물1309호)''청자상감모란문호' 등 국보·보물급 50점이 소개된다.

또 근·현대미술 상설전시실인 '뮤지엄2'에서는 20여점이 교체될 예정이다.

중견작가 김홍주의 회화 작품 '무제'를 비롯해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프랑스 앵포르멜 회화의 대표작가 장뒤 뷔페,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 윌렘 드쿠닝의 새로운 액션페인팅 작품 등이 새로 걸린다.

이 밖에 지하 1층의 국제현대미술실에는 에드 루셰 작품을 앤디 워홀의 작품과 나란히 설치해 전후 유럽과 미국의 팝아트를 비교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개관 당시 설치했던 요제프보이스의 피아노도 보여준다.

리움 개관 후 3년간 다녀간 관람객은 42만여명에 이른다.

개관기념일인 13일에는 한국화보존 관련 특강,낱말퀴즈,문화상품 할인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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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