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확보,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안정,나상욱(24·코브라)-위험.'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출신 골퍼들이 시즌 막판 상금 랭킹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금 랭킹 5위를 거의 확정한 최경주를 제외한 세 선수 가운데 재미동포 '루키' 앤서니 김은 내년 투어 카드를 일찌감치 확보한 반면 위창수와 나상욱은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미국 PGA투어는 시즌 상금 랭킹 125위 내 선수에게 이듬해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현재 앤서니 김은 랭킹 50위(상금액 154만5195달러)에 올라 있어 내년엔 '투어 2년차' 선수로 활약한다.

위창수는 랭킹 92위(상금액 97만8345달러),나상욱은 113위(76만694달러)다.

올 시즌 남은 정규 대회는 4개.위창수는 이 4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 탈락해도 최종 랭킹 125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랭킹 125위의 상금액은 66만여달러였다.

그러나 나상욱은 남은 대회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투어 카드를 잃을 수 있다.

한편 앤서니 김은 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에서 끝난 발레로텍사스 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위창수는 그보다 2타 뒤진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텍사스 출신의 저스틴 레너드는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예스퍼 파네빅(스웨덴)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