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2개월 연속 악화돼 6개월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올 9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74.0)보다 0.9포인트 떨어진 7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8월 8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올 들어 처음으로 두 달째 연속 떨어지며 지난 3월(75.8)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지수하락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른 것이란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중견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형업체(100.0)와 중소업체(52.0)는 각각 8.3포인트와 2.0포인트씩 상승했으나 중견업체(64.0)는 12.9포인트나 급락,전체적인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