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네트워크 통합(NI) 업체인 링네트와 손잡고 영상회의 시장에 진출한다.

하나로텔레콤은 8일 링네트와 미디어 컨버전스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11월부터 통합 커뮤니케이션(UC) 기반의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영상회의 서비스는 △솔루션 공급에서 회선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축 서비스 △전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지사 등에 설치된 영상회의 시설을 빌려주는 임대 서비스 △영상회의 시스템의 유지보수 서비스 등 세 가지로 이뤄진다.

기업뿐만 아니라 동호회,재택·원격근무자 등 개인을 대상으로 웹 기반의 영상회의 환경을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영상회의 사업에서 하나로텔레콤은 영업과 과금,네트워크를 담당하고 링네트는 솔루션 구축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영상회의 솔루션 전문업체인 폴리콤 등도 참여한다.

시장조사기업인 한국IDC는 국내 영상회의 시장이 올해 1300억원에서 내년에는 25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효율적인 회의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상회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하나로텔레콤의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링네트의 서비스 구축 역량을 결합하면 미디어 컨버전스 시장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