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를 향해 뛴다] (기고) 금융산업, 이제 해외시장 '신화' 쓸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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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우리 경제는 그동안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수출 주도의 제조업 육성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이렇듯 지금의 산업구조는 우리 경제가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는 데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뭔가 성장동력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바로 강한 국제경쟁력을 지닌 금융서비스 산업이다.
금융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양질의 고용창출이 가능한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이 기존의 산업지원 기능은 물론 산업 자체로서의 위상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돼야 하는 시점이 됐다.
그러나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살펴보면 2007년 '파이낸셜 타임스'의 발표 자료에서 46개국 중 43위에 머물러 세계10위권 경제의 위상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돼 자본시장과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이러한 인프라 정비를 바탕으로 금융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착실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
우리가 해외로 나가야 하는 이유는 단적으로 국내 시장의 협소함에 있다.
이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주도 성장과정과 그 맥을 같이한다.
스위스 UBS,네덜란드 ABN암로 등 작은 나라의 강한 금융회사들이 모두 좁은 자국을 벗어나 국제화에 성공해 나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이들의 해외 수익비중은 70%를 넘는다.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전략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한다.
우선 지역적으로 선진국시장과 이머징마켓 간의 전략적 차별화가 필요하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존의 외국 자본 국내 유치 중심의 인바운드 영업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이머징마켓 대상으로는 저금리 시대를 맞은 국내의 풍부한 유동성의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아웃바운드 진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이머징마켓에서는 이미 규모가 커져 시스템에 주로 의존하는 세계적 투자은행(IB)들보다 우리가 훨씬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비교우위가 있다.
다음은 진출의 형태인데,현지 인력파견을 통한 미개척시장 직접진출 외에도 일시에 영업망 및 고객 확보가 가능한 현지 금융회사들의 인수·합병(M&A)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HSBC 등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명심할 것은 특정지역에의 지나친 편중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집중됐던 동남아 일부 시장에서 현지 진출의 제반 비용이 급상승했음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회사 간 묵시적인 분업 내지 특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대외전략과 함께 우리 금융업계는 관련된 전문인력 양성,리스크 관리 능력 배양 등 내부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도 금융회사 해외진출과 관련된 규제를 더욱 완화하여 지원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이미 제조업 분야에서 수많은 해외 진출 성공경험을 했다.
이제는 금융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이룰 때다.
자본시장통합법이라는 제도적 인프라가 갖춰진 지금,금융회사의 강화된 내부역량과 치밀한 진출전략을 바탕으로 우리의 금융산업이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 경제는 그동안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수출 주도의 제조업 육성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이렇듯 지금의 산업구조는 우리 경제가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는 데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뭔가 성장동력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바로 강한 국제경쟁력을 지닌 금융서비스 산업이다.
금융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양질의 고용창출이 가능한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이 기존의 산업지원 기능은 물론 산업 자체로서의 위상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돼야 하는 시점이 됐다.
그러나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살펴보면 2007년 '파이낸셜 타임스'의 발표 자료에서 46개국 중 43위에 머물러 세계10위권 경제의 위상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돼 자본시장과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이러한 인프라 정비를 바탕으로 금융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착실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
우리가 해외로 나가야 하는 이유는 단적으로 국내 시장의 협소함에 있다.
이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주도 성장과정과 그 맥을 같이한다.
스위스 UBS,네덜란드 ABN암로 등 작은 나라의 강한 금융회사들이 모두 좁은 자국을 벗어나 국제화에 성공해 나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이들의 해외 수익비중은 70%를 넘는다.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전략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한다.
우선 지역적으로 선진국시장과 이머징마켓 간의 전략적 차별화가 필요하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존의 외국 자본 국내 유치 중심의 인바운드 영업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이머징마켓 대상으로는 저금리 시대를 맞은 국내의 풍부한 유동성의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아웃바운드 진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이머징마켓에서는 이미 규모가 커져 시스템에 주로 의존하는 세계적 투자은행(IB)들보다 우리가 훨씬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비교우위가 있다.
다음은 진출의 형태인데,현지 인력파견을 통한 미개척시장 직접진출 외에도 일시에 영업망 및 고객 확보가 가능한 현지 금융회사들의 인수·합병(M&A)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HSBC 등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명심할 것은 특정지역에의 지나친 편중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집중됐던 동남아 일부 시장에서 현지 진출의 제반 비용이 급상승했음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회사 간 묵시적인 분업 내지 특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대외전략과 함께 우리 금융업계는 관련된 전문인력 양성,리스크 관리 능력 배양 등 내부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도 금융회사 해외진출과 관련된 규제를 더욱 완화하여 지원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이미 제조업 분야에서 수많은 해외 진출 성공경험을 했다.
이제는 금융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이룰 때다.
자본시장통합법이라는 제도적 인프라가 갖춰진 지금,금융회사의 강화된 내부역량과 치밀한 진출전략을 바탕으로 우리의 금융산업이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