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백신(VAXIN)'사가 조류독감백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백신사로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조류독감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백신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조만간 임상 3상 시험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작년 12월 200만달러를 투자,이 회사 지분 7.5%를 포함해 조류독감백신과 유행성독감백신에 대한 한국 내 독점판매권을 사들였다.

1997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설립된 백신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방식'의 조류독감백신 및 유행성독감백신 제조기술을 개발해 고품질 조류독감 백신을 빠른 시일 안에 대량생산하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