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 시장에서 사용하는 광고 제작과 대행업무를 일괄적으로 담당할 광고대행사를 선정한다.

각 사업본부와 해외 법인이 따로 진행하던 광고 관련 업무를 하나로 통합,LG 브랜드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광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8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9월 말부터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시작했다"며 "TBWA,BBH,Publics,DDB 등 4개 글로벌 광고대행사가 PT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글로벌 대행사가 대상인 만큼 LG애드는 PT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휴대폰(MC),가전(DA),디스플레이(DD),디지털미디어(DM) 등 4개 사업본부가 각각 PT를 진행한 뒤 종합점수를 매겨 광고대행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본부별로 진행하는 여러번의 PT에 최고경영자(CEO)인 남용 부회장이 대부분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PT는 한승헌 글로벌브랜드마케팅 팀장(상무)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올해 안에 LG전자 글로벌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의 기본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