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 수역 내 고기잡이와 나진항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남북한 협의가 추진될 전망이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한 해양수산 협력 방안 세미나에서 "동해 북한수역 내 입어 문제와 나진항항만 개발사업 등이 앞으로 개최될 총리회담,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들 문제가 10·4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에 직접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서해공동어로의 원칙이 합의된 만큼 동해 입어문제는 바로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 중 해양부와 관련된 서해공동어로 수역 설정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면 위치와 면적,평화적 공동 관리 방안 등을 장관급 회담에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조업 조건과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