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DNA 정보를 활용해 각각에 맞는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시대가 왔습니다.

미국에선 암웨이가 작년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뉴트리게노믹스(영양유전자학)의 발전에 따라 한국 등 다른 나라에도 조만간 도입될 겁니다."

한국 암웨이가 후원하는 통일 마라톤에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방한한 샘 렌보그 뉴트리라이트건강연구소(NHI) 소장은 8일 "개인의 식습관,라이프 스타일,유전자와 무관하게 똑같은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년 전 인간 게놈 지도가 완성된 덕분에 유전자를 활용해 자기만의 특이한 건강상의 위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영양학적 해결책이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보그 소장은 뉴트리라이트(1934년 설립) 창설자인 칼 F 렌보그의 아들로 뉴트리라이트 프로덕트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뉴트리라이트가 암웨이에 합병되면서 1996년부터 NHI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뉴트리라이트는 건강보조식품 시장 1위 브랜드로 작년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선 '더블 엑스'라는 제품을 1998년 출시했으며 지난해 900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71세인 렌보그 소장은 지금도 매년 아내와 함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그는 "건강보조식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은 아니지만 최대한 병원을 찾는 횟수를 줄여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