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티 '아찔한 폭등' … 태양光 테마업고 3개월새 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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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닥시장의 최대 관심주는 에이치앤티다.
태양광에너지 테마 간판종목인 에이치앤티는 최근 3개월 새 498.3% 폭등했다.
8일 종가는 7만3000원,시가총액은 1조1781억원으로 하나투어(9630억원),주성엔지니어링(8346억원) 등 주요 종목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8위로 뛰어올랐다.
2000년 설립돼 지난해 6월 상장된 에이치앤티는 컴퓨터용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HSA(헤드스택어셈블리)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다.
하지만 지난 4월말 우즈베키스탄과 실리콘 태양전지의 원료로 쓰이는 석영광산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개인 사이에서 태양전지 관련주로 지목되며 급등세를 탔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목표는 태양전지 기판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이지만 아직 공시 내용 외엔 추가로 공개할 사실이 없다"며 "8개 광산에서 채취한 석영 샘플로 이달 말까지 중국에서 폴리실리콘의 전 단계인 테크니컬실리콘을 시험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앤티는 특히 최근 각종 사설 투자설명회를 통해 '와트컴(watt.com)' 대장주로 소개되면서 주가에 더욱 날개를 달았다.
와트컴은 IT(정보기술) 분야의 닷컴(.com) 기업을 빗대어 만들어진 용어로 태양광,풍력발전사업 등을 벌이는 에너지 기업을 일컫는다.
하지만 일각에서 에이치앤티의 주가에 거품이 끼었을 우려가 높다는 목소리도 크다.
석영에서 폴리실리콘을 추출하는 공정기술이 매우 까다롭고 막대한 생산자금을 필요로 해서다.
산업자원부 태양광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는 세계에서 7곳에 불과하고 국내의 경우 양산을 준비 중인 동양제철화학이 유일하다"며 "폴리실리콘 생산공정은 초기에만 사업규모에 따라 수천억에서 수조원이 든다"고 지적했다.
에이치앤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업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신중하게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에이치앤티는 자본금 80억원이며 올 상반기 매출 648억원,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한누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치앤티의 올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2.8%,153.3% 감소한 1349억원,3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이치앤티 관계자는 "3분기에 바닥을 찍고 신제품이 생산되는 4분기에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태양광에너지 테마 간판종목인 에이치앤티는 최근 3개월 새 498.3% 폭등했다.
8일 종가는 7만3000원,시가총액은 1조1781억원으로 하나투어(9630억원),주성엔지니어링(8346억원) 등 주요 종목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8위로 뛰어올랐다.
2000년 설립돼 지난해 6월 상장된 에이치앤티는 컴퓨터용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HSA(헤드스택어셈블리)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다.
하지만 지난 4월말 우즈베키스탄과 실리콘 태양전지의 원료로 쓰이는 석영광산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개인 사이에서 태양전지 관련주로 지목되며 급등세를 탔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목표는 태양전지 기판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이지만 아직 공시 내용 외엔 추가로 공개할 사실이 없다"며 "8개 광산에서 채취한 석영 샘플로 이달 말까지 중국에서 폴리실리콘의 전 단계인 테크니컬실리콘을 시험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앤티는 특히 최근 각종 사설 투자설명회를 통해 '와트컴(watt.com)' 대장주로 소개되면서 주가에 더욱 날개를 달았다.
와트컴은 IT(정보기술) 분야의 닷컴(.com) 기업을 빗대어 만들어진 용어로 태양광,풍력발전사업 등을 벌이는 에너지 기업을 일컫는다.
하지만 일각에서 에이치앤티의 주가에 거품이 끼었을 우려가 높다는 목소리도 크다.
석영에서 폴리실리콘을 추출하는 공정기술이 매우 까다롭고 막대한 생산자금을 필요로 해서다.
산업자원부 태양광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는 세계에서 7곳에 불과하고 국내의 경우 양산을 준비 중인 동양제철화학이 유일하다"며 "폴리실리콘 생산공정은 초기에만 사업규모에 따라 수천억에서 수조원이 든다"고 지적했다.
에이치앤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업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신중하게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에이치앤티는 자본금 80억원이며 올 상반기 매출 648억원,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한누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치앤티의 올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2.8%,153.3% 감소한 1349억원,3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이치앤티 관계자는 "3분기에 바닥을 찍고 신제품이 생산되는 4분기에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