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전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 업무 총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8로 전분기 16보다 12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04년 4분기 32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다.

신용위험 전망지수가 플러스(+)면 향후 신용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은행이 더 많고,마이너스(－)면 신용위험이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을 우려하는 은행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