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북한 이공계 대학원생을 남한 대학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남북 과학기술 담당 장관급 회담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본지 8일자 A1면 참조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북기간 중 북한의 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고위간부들과 양국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깊이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남북 이공계 대학원생 교류 사업을 통해 북한 우수 이공계 대학원생을 남한에 유치하며 과학도서와 과학교육용 기자재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남북 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위해 2005년 10차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통해 합의된 남북 과학기술 실무협의회를 조속히 구성,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과기부는 이를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 남북 과학기술 담당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며 이를 정례화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이 밖에 자연재해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상 정보의 신속한 교류 등을 포함하는 남북 기상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남북한 과학기술 교류 및 협력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남북과학기술 협력센터를 평양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과기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남북과학기술 공동연구사업은 1999년부터 총 66개 과제가 시행됐으며 모두 56억6700만원이 투입됐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