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원주, DR보다 20% 이상 낮아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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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가 해외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DR) 가격보다 20% 이상 낮아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K텔레콤 DR는 31.43달러(약 25만9306원)로 마감했다.
같은날 서울 증시의 주식(원주) 가격 21만6000원보다 20.05%나 비싼 수준이다.
SK텔레콤의 괴리율은 8월 초 이후 수시로 20%를 넘나들고 있다.
원주와 해외 DR 간의 가격차는 보통 5%를 벗어나지 않는다.
실제 주요 종목의 괴리율은 LG필립스LCD가 4.1%로 가장 크고 KT(2.53%) 한전(2.01%) 삼성전자(1.45%) 포스코(1.27%) 등 나머지는 전부 1~2%에 머물고 있다.
가격 괴리가 커지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DR를 팔고 싼 원주를 매수해 안전하게 이익을 얻는 차익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 비용만 보전하면 차익거래가 가능한데도 SK텔레콤의 가격 괴리가 20%까지 벌어진 것은 외국인 주식 보유 한도가 49%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분율이 이미 꽉 차 있어 외국인 매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괴리율은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국내 원주 가격이 DR 가격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K텔레콤 DR는 31.43달러(약 25만9306원)로 마감했다.
같은날 서울 증시의 주식(원주) 가격 21만6000원보다 20.05%나 비싼 수준이다.
SK텔레콤의 괴리율은 8월 초 이후 수시로 20%를 넘나들고 있다.
원주와 해외 DR 간의 가격차는 보통 5%를 벗어나지 않는다.
실제 주요 종목의 괴리율은 LG필립스LCD가 4.1%로 가장 크고 KT(2.53%) 한전(2.01%) 삼성전자(1.45%) 포스코(1.27%) 등 나머지는 전부 1~2%에 머물고 있다.
가격 괴리가 커지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DR를 팔고 싼 원주를 매수해 안전하게 이익을 얻는 차익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 비용만 보전하면 차익거래가 가능한데도 SK텔레콤의 가격 괴리가 20%까지 벌어진 것은 외국인 주식 보유 한도가 49%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분율이 이미 꽉 차 있어 외국인 매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괴리율은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국내 원주 가격이 DR 가격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