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의 멜로 영화 '행복'이 청룽(成龍)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러시아워3'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8일 각 영화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3일 개봉한 '행복'은 6~7일 주말 이틀간 서울 79개 스크린에서 9만1천905명, 전국 16만7천720명을 모았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에 전국에서 모두 60만7천997명을 동원하는 호성적을 냈다.

'행복'과 같은 날 개봉한 '러시아워3'는 서울 54개 스크린에서 5만1천 명을 동원했다.

전국에서는 237개 스크린에서 17만2천602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으며 개봉 이후 전국 누계는 35만4천 명이다.

미국 뉴욕 여성의 홀로서기를 그린 코미디 '내니 다이어리' 역시 3일 개봉해 46개 스크린에서 5만1천 명을 모으면서 '러시아워3'와 접전을 벌였다.

다만 전국에선 196개 스크린에서 15만2천 명을 모아 '러시아워3'보다 약간 뒤처졌다.

개봉 이후 전국 누계는 25만2천 명.
추석 연휴 직전 개봉한 액션 멜로 '사랑'은 서울 59개 스크린에서 3만1천18명, 전국 290개 스크린에서 11만9천548명을 모아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전국 누계는 개봉 3주째 주말까지 184만7천325명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본 얼티메이텀'은 서울 49개 스크린에서 3만1천 명, 전국 221개 스크린에서 8만3찬 명을 추가해 개봉 4주 만에 전국에서 198만3천 명을 동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