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리투자증권은 KT가 내년부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결합서비스의 안정화, 설비투자 감소, IPTV의 본격적인 성장 등으로 KT의 실적이 2008년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의 FTTH(가정 내 광가입자망) 커버리지가 연말에 53%, 2010년에는 90% 이상 되면서 IPTV 성장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합상품 등과 합해 해지율을 낮춰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실제 과거 1.8%~1.9% 수준이던 KT의 초고속인터넷 해지율이 최근 1.3%, 1.4%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FTTH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KT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PSTN(집전화)을 바탕으로 고급형 인터넷전화를 추구하는 유선전화 전략이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가는 6만원을 지속.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