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제품 믹스 개선과 MLCC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7100원을 제시했다.

김기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화콘덴서는 세라믹콘덴서, MLCC, 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라며 "지난 수년간 매출규모의 감소를 감수하며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성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현재 삼화콘덴서는 사업부문별로 수익성이 양호한 고용량 및 고압제품 비중을 늘리고 제품의 고용량/소형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2006년 만성적자인 FTC 부문을 폐쇄하고 관련설비 매각을 완료함에 따라 수익성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작업을 완료한 상태.

따라서 올해부터는 제품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한 외형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MLCC는 업황로조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용량 및 소형품목비중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FC도 고용량 위주의 프로젝트 및 해외수주물량 증가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6년 4.3%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5.3%, 7.8%로 상승했고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

그는 "올 하반기에도 MLCC의 성장세 지속과 수주물량의 매출인식에 따른 FC부문의 성장세가 삼화콘덴서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4% 증가한 937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107.6% 증가한 71억9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제품 믹스 개선 작업 완료 후, 급격한 수익성 개선을 동반하는 매출증대 효과로 전년대비 3.4%P 상승한 7.7%에 달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