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수, 여전히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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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하락 이후 빠르게 반등한 글로벌 증시와 한국의 주식시장의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적을 비롯한 여러가지 변수가 여전히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증시 변수, 여전히 '우호적'
대우증권은 9일 증시가 지난 8월 급락한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은 여전히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인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3개월 가량을 선행하는 월평균 유가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9월 이후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올해말이나 내년초의 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소매 시장의 동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휘발유 가격은 원유가격과는 다르게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원유 가격이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세계 증시도 과열되지는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의 중심 축이 되어가고 있는 홍콩시장에 대한 과열 논란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과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한국시장의 경우 오히려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국내 주식형 펀드자금 이탈에 따른 수급 공백은 기금과 외국인이 적절히 방어하고 있어,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 2000포인트 돌파 후 치익실현 성격의 펀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수급상의 공백은 외국인의 순매수로 방어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최근 연속되는 기금의 순매수도 지수 상승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굿'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호전될 전망이어서,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유니버스에 속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표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기준, 시장컨센서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3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장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불안이 어느 정도 가신 만큼 우리주식시장으로서는 3분기 기업실적발표가 시장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실적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4분기 기업실적 또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국내 대표 500대 기업 영업이익 기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주식시장은 3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계기로 2000시대의 안착이 가능함과 동시에 한 단계 레벨-업된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외인 참여 부진하면 '일시적 숨고르기'도 가능
국내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참여가 부진할 경우 일시적인 숨고르기도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네트 바잉 파워(Net - Buying Power)가 추세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수급구도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후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보강된다면 네트 바잉 파워가 재차 강화되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난 2분기와 같은 가파른 강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 시장에너지가 충분히 증가하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숨고르기의 가능성은 언제든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1960선이 향후 의미있는 단기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수급상의 변화와 시장에너지의 개선이 이어진다면 코스피지수는 패턴분석상 단기적으로 219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 증시 변수, 여전히 '우호적'
대우증권은 9일 증시가 지난 8월 급락한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은 여전히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인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3개월 가량을 선행하는 월평균 유가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9월 이후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올해말이나 내년초의 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소매 시장의 동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휘발유 가격은 원유가격과는 다르게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원유 가격이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세계 증시도 과열되지는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의 중심 축이 되어가고 있는 홍콩시장에 대한 과열 논란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과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한국시장의 경우 오히려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국내 주식형 펀드자금 이탈에 따른 수급 공백은 기금과 외국인이 적절히 방어하고 있어,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 2000포인트 돌파 후 치익실현 성격의 펀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수급상의 공백은 외국인의 순매수로 방어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최근 연속되는 기금의 순매수도 지수 상승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굿'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호전될 전망이어서,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유니버스에 속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표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기준, 시장컨센서스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3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장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불안이 어느 정도 가신 만큼 우리주식시장으로서는 3분기 기업실적발표가 시장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실적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4분기 기업실적 또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국내 대표 500대 기업 영업이익 기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주식시장은 3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계기로 2000시대의 안착이 가능함과 동시에 한 단계 레벨-업된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외인 참여 부진하면 '일시적 숨고르기'도 가능
국내 증시의 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참여가 부진할 경우 일시적인 숨고르기도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네트 바잉 파워(Net - Buying Power)가 추세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수급구도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후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보강된다면 네트 바잉 파워가 재차 강화되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난 2분기와 같은 가파른 강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 시장에너지가 충분히 증가하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숨고르기의 가능성은 언제든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1960선이 향후 의미있는 단기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수급상의 변화와 시장에너지의 개선이 이어진다면 코스피지수는 패턴분석상 단기적으로 219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