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이 매우 양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9000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부진했던 카메라 모듈의 실적 개선과 LED(발광 다이오드)의 손익분기점 돌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주가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러한 주가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의 실적 호전이 적자사업부의 실적호전을 동반하고 있어 일시적이 아닌 추세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

또 신성장 동력인 LED와 FC BGA의 실적이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저수익 사업부에 대한 생산기지 이전 등의 추가적인 행동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2007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 13.1%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