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주춤했던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2%(4.46포인트) 오른 2017.28을 기록하고 있다. 2014.94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2004.8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과 90억원 어치씩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45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648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기계업종, 운수장비 등이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종이목재, 통신업, 의약품, 보험, 화학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업이 1% 이상 내림세다. 건설, 전기전자, 증권 등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2.18%와 1.01% 하락중이다. 한국전력, 우리금융, SK에너지, 하이닉스 등도 내림세다.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LG필립스LCD, 현대차, LG전자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40% 오른 819.68로 820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은 103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과 36억원 어치씩 순매도중이다.

구글의 사상 최고가 행진에 NHN, 다음, 엠파스 등 국내 인터넷 업체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는 소식에 삼목정공, 홈센터, 이화공영, 삼호개발 등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