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펜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급등세다.

9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쌍용차는 전일보다 7.86%(440원) 오른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사흘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나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이미 전일 총거래량인 39만8000여주를 넘어섰다.

한화증권은 이날 쌍용차에 대해 주가가 펜더멘탈 개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원을 제시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최근 주가 흐름은 펜더멘탈 개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지분율 12.36%의 2대 주주였던 오펜하이머펀드가 올 5월부터 장내 매도를 지속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오펜하이머의 지분 매도가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돼 쌍용차의 주가는 수급압박에서 벗어나 개선된 펜더멘탈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한 급성장하는 거대 중국 자동차 시장의 1위 기업인 상하이차로부터 쌍용차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용 애널리스트는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쌍용차는 구조조정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보다 낮은 매출원가율을 달성했다"며 2007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흑자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08년 대형 승용차 W-200출시와 중국으로 카이런CKD 수출을 통해 이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