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계에 사극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월화사극 SBS '왕과 나'와 MBC '이산'에 새롭게 등장한 이진과 조연우에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왕과 나'의 13회부터 출연한 이진은 성종의 세번째 왕비인 정현왕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연기력을 키운 핑클의 이진은 '왕과 나'의 '정현왕후'역으로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진의 연기에 네티즌들은 "이진의 연기하는 모습에 놀랐다" "아쉬움이 남는다"등 이진의 '왕과 나'에서의 첫 모습에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진이 맡은 정현왕후는 극중에서 소화(폐비 윤씨, 구혜선 분)의 라이벌로, 절제 있고 기품 있는 성격의 인물로 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왕후는 훗날 연산군의 뒤를 이어 보위에 오르는 진성대군(중종)의 생모로 아들이 왕으로써의 권위를 찾을 수 있도록 방패가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공혜왕후 한씨 역을 맡은 신예 한다민(24·본명 함미나)에게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다민은 최근 종영된 MBC 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진하림(김동욱)의 상대역인 한별로 출연한 신인 배우다. '왕과 나'에서 자신의 연적이자 장차 폐비윤씨가 되는 소화(구혜선)가 후궁이 되는데 큰 힘을 실어주는 인물로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인다. 한다민이 '왕과 나'에서 맡은 공혜왕후는 조선시대 권모술수에 능한 대표적 모사가인 한명회의 딸로 지혜와 덕을 겸비한 인물.

상대 경쟁드라마인 MBC '이산'에서 정후겸으로 출연하는 조연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정후겸은 영조의 딸 화완옹주의 눈에 들어 수양아들이 된 인물로 큰 야심으로 화완옹주와 함께 정조를 몰아낼 모략을 세우는 인물로 악역을 맡았다.

조연우는 그동안 현대극에서 세련된 도시남자의 이미지에서 사극에 도전하는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MBC '이산 7회' 방송에 청국사신 회담 책임을 맡은 정조가 조공품인 백의포가 탈취돼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조의 부름을 받고 정후겸이 등장한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정후겸이 등장하면서 극의 흐름이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매일밤 각 방송사마다 역사극 방송으로 역사공부를 하기에 바쁘다.

일주일내내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는 역사인물들의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사극 열풍이 불고 있어 이들 사극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