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열풍이 뜨겁다.

월, 화 사극 MBC '이산'과 SBS '왕과 나'가 본격적인 스토리를 전개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8일 SBS '왕과 나' 13회에 첫 모습을 드러낸 정현왕후 역의 이진은 첫 사극 데뷔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진이 맡은 정현왕후는 극중 소화(구혜선)의 라이벌로, 절제있고 기품 있는 성격의 인물로 그려진다. 정현왕후는 훗날 연산군의 뒤를이어 보위에 오르는 진성대군(중종)의 생모로 아들이 왕으로써의 권위를 찾을 수 있도록 방패가 되어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진은 한층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연기해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기대했던 이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왕과 나'에서 공혜왕후를 맡고 있는 신예 한다민(24ㆍ함미나)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다민은 최근 종영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진하림(김동욱)의 상대역인 한별로 출연한 바 있다.

'왕과 나'에서는 한명회의 딸로 지혜와 덕을 겸비한 인물로 자신의 연적이자 장차 폐비윤씨가 되는 소화(구혜선)가 후궁이 되는데 큰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같은 시간 MBC에서 방영되는 '이산' 역시 SBS '왕과 나'의 시청률을 바짝 뒤쫓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MBC '이산' 7회 방송에서 청국사신 회담 책임을 맡은 정조가 조공품인 백의포가 탈취돼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조의 부름을 받고 정후겸이 처음 등장했다.

정후겸은 영조의 딸 화완옹주의 눈에 들어 수양 아들이 되어 야심을 갖고 화완옹주와 함께 정조를 몰아내려 음모를 꾸미는 인물이다.

정후겸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이산(이서진)과 정후겸(조연우)의 대립구도가 전개되며 극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드라마속 역사인물들을 차례로 검색해보며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