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외국어고들이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토플에 이어 토익,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 성적도 입학전형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본지 4월24일자 A11면 참조

또 현행 30% 수준인 중학교 내신 성적 실질 반영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2010년부터 특별전형을 폐지한다.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교장단은 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지역 외고 입시전형 및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외고 교장단은 지난 4월 '토플대란'을 계기로 2009년 입학전형에서 제외된 토플과의 형평성을 고려,토익과 텝스성적도 입학전형에서 없애기로 결정했다. 교장단은 외국어 특기자를 선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출제방식으로 시험을 치를지,학교별로 개별시험을 치를지를 12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또 현행 30% 수준인 중학교 내신성적 실질 반영비율을 내년에 40%로 확대한 뒤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학교마다 5~6개로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던 특별전형의 경우 2009학년도부터는 1~2개로 축소하고 2010년부터는 전면 폐지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