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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株, 외국인ㆍ기관 '필'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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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2개월 이상 지지부진했던 증권과 은행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각각 16%,5% 뛰었으며 보험업종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골고루 유입되며 수급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시작된 3분기 어닝시즌에 금융업종의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 소재 등 기존 주도 업종의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금융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외국인 '쌍끌이'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계 창구를 통해 금융주 매수 주문이 대거 들어왔다.

    외국인은 하나금융을 60만주,우리금융을 57만주 순매수 했으며 대우증권(48만주) 외환은행(31만주) 동부화재(23만주) 등도 사들였다.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도 CS 골드만삭스 UBS 등 외국계 창구가 매수 상위에 포진했다.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993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은행주(468억원) 보험주(870억원) 등 금융주 비중을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20일 이후 매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금융주 매집에 적극 나섰다.

    이달 들어 기관은 증권주를 2773억원 순매수했다.

    은행주 순매수액도 1453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업종별 순매수 규모로 각각 1,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분석실장은 "금융업종은 이익전망치에 비해 주가가 부진했던 대표적인 섹터"라며 "조선 기계 철강 등 기존 주도주의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내재가치와 실제 주가 간 격차가 벌어져 있던 금융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금융팀장은 "은행주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1.5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깜짝실적 기대

    한화증권은 이번 3분기 어닝시즌에 보험 증권 등 금융주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보험업종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37%에 달해 업종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도 15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평균치인 3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중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시장 주도주는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가운데 주가가 올라 추가 상승에 제약이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상승 잠재력을 지닌 금융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8월 이후 증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소재와 산업재 부문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시장 평균인 12.8배보다 높은 16.9배와 14.0배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순환매를 고려한다면 증권 보험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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