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왕과 나'에서 성종의 여자로 열연중인 세 여배우들이 드라마 밖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일 13회 방송에서 이진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은 세명의 왕후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종은 조정의 실력자 한명회의 힘을 얻기 위해 한명회의 딸 공혜왕후(한다민)와 정략 결혼하지만 병약했던 공혜왕후는 19세이 어린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공혜왕후의 뒤를 이어 윤소화(구혜선)가 왕후가 되지만 성종의 어머니인 인수대비와의 갈등 끝에 폐출되어 폐비윤씨가 된다.

세번째로 왕후에 오르는 인물이 정현왕후(이진)로 성종의 후궁으로 입궁해 설움을 겪기도 하지만 뒤늦게 왕후의 자리에 올라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권력다툼에서 벗어나 왕후의 자리를 유지하며 훗날 중종이 되는 진성대군을 낳기도 한다.

공혜왕후 역할을 맡은 한다민은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진하림의 여자친구로 등장했던것이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왕과 나' 13회에 첫 등장한 이진은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주인공 처선(오만석), 성종(고주원), 소화가 만들어가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이들 3명의 왕후 역할을 맡은 연기자들의 미모 대결과 함께 연기 대결이 볼만 할 것이다”고 밝혔다.

MBC '이산'과의 시청률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KBS의 새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까지 가세해 월,화드라마의 최고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