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연출)를 통해 성종이 합궁준비를 하는 장면이 방송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14회 방송분에서는 성종이 드디어 늘 마음에 두고 있던 소화를 후궁으로 받아들이고는 합궁을 앞두게 된다. 이처럼 조선시대 임금의 합궁장면공개와 더불어 이 시간에는 임금이 합궁하기 전 미리 성교육을 받았다는 사실도 드라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상에서는 이를 단지 임금의 침소에서 진행하지 않고, 조종조때부터임금들이 합궁하던 곳이라며 궁궐내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걸로 설정했다.

먼저 성종은 자리에 눕고는 이어 양성윤이 정기보호를 위해 혈마다 위해 놓아주는 침과 뜸을 받는다. 다음으로 성종은 보혈과 강장을 위해 암사슴의 녹혈(사슴피)와 녹편(숫사슴 양물)으로 빚은 녹혈주를 마신다.

뿐만 아니라 성종은 합궁체위 그림이 담긴 옥방비결(玉房秘訣)이라는 서책에 대해 장내관의 강론을 들으며, 동시에 궁기행수가 그림에 따라 선보이는 여러 자세들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김용진 CP에 따르면 “작가가 조선시대 왕들의 첫날밤을 위한 성교육이 있다는 자료를 확인하고는 드라마에 포함시켰다”며 “그리고 이는 단순히 임금의 성교를 위한 게 아니라, 왕실의 번성을 위해 후손을 번성시키기 위한 성스러운 의식”이라며 이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