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9일 변씨와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 전 실장에 대한 영장청구는 처음이며 신씨는 두 번째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실시된다.

검찰에 따르면 변 전 실장은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과 대기업 미술관 후원금 유치 등을 돕기 위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성곡미술관에 몰린 기업 후원금의 일부와 미술관 부설 조형연구소 업무의 하나로 조각가들에게 조형물 설치를 알선하고 받은 수수료 1억여원을 공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