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글로벌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되면서 그룹 지주회사 역할에서 벗어나 사업회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로써 본업인 식품과 바이오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주회사 역할을 겸할 때에는 수익성이 저조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도 투자해 해외시장 개척에 다소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글로벌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이 2013년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을 달성할 것이란 목표를 내놨다.

식품,사료,바이오,제약 등 4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2013년까지 각각 4조2000억원,2조4000억원,1조6000억원,9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세부적인 목표도 밝혔다.

1차 목표 달성 시점인 2013년은 CJ제일제당의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다.

김 대표는 "앞으로 6년 후 CJ제일제당은 매출 10조원과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려 진정한 글로벌 상위 랭킹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과 미국을 양대 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내수 기업성격이 강했던 CJ제일제당을 명실공히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회사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이란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식품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