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구 반대편 페루를 방문,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을 면담해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SK그룹 측이 10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페루의 발전에 기여하는 '행복동반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자원개발사업뿐만 아니라 석유화학,IT(정보통신),건설분야 등의 신규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가르시아 대통령이 즉석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사업 참여를 제안했으며, 최 회장이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여수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